2016년 5월 8일 일요일

Dark Echo 클리어

210th
노멀을 깨면 똑같은 맵 구성에 함정과 몹 수가 늘어난 하드모드가 열린다.
귀찮아서 안함
살면서 해 본 게임 중 가장 기묘한 게임인데..
주인공이 맹인이다.
아하 아무것도 볼수가 없성
...물론 아예 안보이는 데서 외워서 플레이하는 병신같은 게임은 아니다.
아마 이 사람은 배트맨 내지 박쥐인간인 것 같다. 발걸음이 반사되는 소리로 맵을 대충 가늠할 수 있는 걸 보면 확실히 그렇다.
이렇게.
당연하지만 빨간 걸 밟으면 푸욱 소리와 함께 죽는다. 흐어어어어오오오옥!!!
이렇게 묘하게 하얀 부분을 찾아서 닿으면 스테이지 클리어.
노란색은 스위치.
발소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손뼉을 쳐서 맵을 확인할 수도 있다. 누르고 있는 시간이 길 수록 큰 소리가 난다.
또 돌을 투척해서 소리를 내는 것도 가능한데, 시야 밝히기 면에선 손뼉보단 못하지만 역시 맹인들인 괴물들을 낚을 수 있다는 기능이 존재. 잘 써서 살아남아보자.
게임성 10
위에 모두 서술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볼륨 5
총 40스테이지. 하드까지 하면 그 두배긴 하다. 한두 시간만에 노멀 엔딩을 볼 만큼 꽤나 짧은 분량이지만 뭐.. 돈값만큼은 되는 듯.

중독성 7
단순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호러적인 분위기가 인상적. 머리를 쥐어짜내면서 몰입하며 할 수 있다.

그래픽 5
"시각화된 청각"이라는 컨셉에 충실하다.
즉 아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

사운드 6
배경음은 없다. 뭐... 당연하긴 한데..
하지만 효과음들이 매우 적절한데, 개구리 우는 소리, 바닥에 따라 달라지는 발걸음 소리 등등.바닥에서 철벅철벅 소리가 나는데 옆에서는 파리가 웅웅대고 있다. 이게 뭐 같은가. 뭐 이런 식으로 호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소리만으로 충분했다.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무서움. 그러다가 컨트롤 미스 한 번 했더니 갑자기 들리는 철컹과 흐어어어어억!!!을 들으면 움찔하고 놀란다. -..- 그리고 리얼한 핏방울 소리

시스템 6
이보세요! 도대체 최적화를 뭘로 했길래 가끔 게임이 툭툭 끊기는 겁니까!

뭐 그것도 그렇고, 조용히 걷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문제도 있다.
화면을 꾹 누르면 터벅터벅 하는 소리가 나면서 걷는데, 소리에 반응하는 거지같은 괴물들 때문에 탭을 조금씩 끊어서 하면서 조용히 지나갈 필요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거 얼마나 눌러야 터벅터벅 소리가 안 나는 거냐;;; 연타하면 너무 느리고...

난이도 중중
안보여서 어렵다. 특히 움직이는 벽 같은 건 자체 소리도 안 내서 최악. 괴물은 움직일 때 만이긴 하지만 그르릉거리는 숨소리라도 내서 위치 파악 시켜주는데..

총점 A.
기묘한 게임성이 특징. 퍼즐게임을 좋아하거나 머리 굴리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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