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30일 토요일

Evoland 제패

142nd
트레일러
이렇게 비디오 게임의 역사를 보여준다! 같은 느낌의 게임.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이 어딘가에서 많이 본 대검을 들고 있다. 이름도 Claud blade.

젤다의 전설, 파판, 디아블로. 세 게임을 분해했다가 합쳐 놓은 것 같은 게임이다. 이렇게 다른 장르를 합쳐 놓은 것의 구실도 '비디오 게임의 역사를 보여준다'라는 컨셉으로 인해 충분히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고전게임 매니아인 나는 정말 재밌게 했다. 히로인 이름이 어리스질 않나, 최종보스는 피로스 ​에네르기파도 쓸 줄 안다. 전술한것처럼 Claud blade도 나오고, Sid까지 나온다. 비공정 셔틀인것까지 완벽. 용왕 바무트까지 나온다. 연출도 완벽한 메가플레어.

짧지만 엄청나게 재미있었다. 진짜 잘만들었다고 느낀다. 5000원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중독성 10 다음엔 뭐가 업그레이드될까? 하는 마음 때문에 손을 뗄 수가 없다.

그래픽 0->9 최적화 때문에 1점 감점. 조금씩 발전하는 게 정말 멋지다. 인터페이스까지 바뀌는 게 장인의 솜씨가 느껴진다.

사운드 0->8 이것도 조금씩 발전한다. 중반부에 2d와 3d를 번갈아가며 진행하는 페이퍼마리오스러운 구간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의 퀄리티가 바뀌는 게 압권.

스토리 7 파판 7의 패러디. 히로인은 어리스다... ㅠㅠ

파고들기 8 곳곳에 숨겨진 스타나 카드를 모으는 파고들기가 있다. 디아블로 구간에 드롭되는 쓸모없는 아이템을 모으는 것도 파고들기 요소. 그런데 저 아이템들, 스펙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지만 설명이 하나같이 약을 한사발 빨았다.
"보스가 너무 강할 때 쓰는 히트 앤 어웨이 +10"
"루팅 속도 10% 증가"
"물어보지 마세요"
"귀 방어력 1"
"크리율 0.00001%"
"유니콘한테 죽으면 피 20%로 부활" (물론 유니콘 따윈 없다.)
같은 설명들. 점입가경이다.

난이도 하상 파판이나 디아블로 구간은 쉽다. 근데 젤다의 전설 구간은 좀 어려운 편. 스켈레톤이나 레드메이지가 짜증난다. 그래도 짧고 하니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다.

시스템 8 버그에 한번 걸려봐서 -1,최종전에서 패드가 무조건 투명이라 -1. 그 외엔 완벽.

가장 인상깊었던건 차원석Dimensional block. 2D 모드일 때는 지나가지 못하지만 3D 모드가 되면 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게 참신했다.

고전게임 매니아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다. 게임기 컬렉터 님이라면 정말 웃으면서 하실 수 있을 듯. 강추다 강추. 추억팔이라고 말해도 진짜 강추.

스탭롤에서 모티브에 드퀘가 있길래 '웬 드퀘?' 했는데
클래식(원조) 에볼랜드는 주인공이 옆으로 걷더군요. 그것때문인가봄.

2가 개발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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