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30일 토요일

기대작: 넨도랜드

장르는 SRPG. 타일은 6각타일이다.
일단 이 글은 비판글이다.
애정으로 까는거다
사도닉스 택틱스에 이은 또다른 모바일 SRPG가 될 수 있을것인가?
포츈 시리즈는 스토리가 없어. 그냥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야. 

일단 그래픽 면에서는 사도닉스 택틱스와 엇비슷하다.
다만 개발중인 버전이라서 그런지 표정이 화난 표정 고정.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최대의 문제점은 바로 텍스트.
이 무슨 시나리오를 귀여니가 쓰기라도 했는지 이모티콘이 남용되고 있으며,
(※이 바로 전 대사는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할 수 없다". 어떻게 바로 뒤에 이런 탈력 대사가 출력된단 말인가..)
자아비판 한물가서 무지 오글거리는... 
요새는 아줌마들이나 쓸 법한 머야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 표정으로 그런 대사 읊지 말란 말이야
나만 이런생각하는게 아닌지 평가글들 보면 귀여니체 추방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추가로 문장부호가 반드시 2개씩 들어간다.

머야??
그래서??
너는!!

같이.

테스트 버전이라 일부러 병맛나게 만든 것...일리가 없지만 이게 정식 시나리오로 들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진부하지만 괜찮은 설정을 가지고 있는 듯 한데, 안타깝게도 시나리오 라이터...(설정 담당)의 집필력이 구려서 저대로 그냥 나오면 좆망할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일부러 병신력 넘치는 게임을 만드려고 해도 저런 귀여니체는 안돼.. 제작자가 그 부분을 유념해주었으면 한다.

마음에 안드는걸 몇가지 내보자면...

이모티콘 다 빼고 표정 그래픽을 만들어라. 저 이모티콘이 프로그래머한테 "여긴 이 표정 그래픽을 쓰세요~" 하는 이정표 역할.....일 리가 없지. 귀여니같이 필력으로 존나 까이는거 안만드려면 이모티콘은 싹 없애라. 오글거린다.
표준어 사용을 권장하겠다. 요즘 유행어 우겨넣고 하는 건 한 몇달만 지나고 보면 유치하고 저질스러워 보이거든. 특히 저 줌마체. 시대가 어느땐데.. 뭐 지금은 그런 드립이 없지만 이대로면 나올 것 같아서 적는다. 어쨌든 표준어를 쓰면, 표준어는 웬만해선 바뀌지 않으므로 게임의 유통기한이 보존된다고 생각한다. 개그도 유행어 개그보단 표준어 개그가 더 재밌기도 하고. 솔직히 게임에서 유행어 개그 뜨면 가소롭다.



그럼 시스템적인 면을 볼까?

일단 턴은 페이즈제를 채택하고 있다. 캐릭터간 선택 순서가 지원되진 않는다. 추후 추가 예정이겠지.

스킬이 모두 같은데다 2가지뿐이다. 이것도 추가예정이겠지

공격대상의 상태를 볼 수 없다, 예상 댐지를 알 수 없다(선택), 스킬의 성능(예:공격력/리치 등)을 알 수 없다.
거기에 공격 취소 불가능

인터페이스는.... 음, 적 페이즈 때 스테이터스 창의 갱신이 느리다.
캐릭터들의 머리 위나 발 밑에 체력바가 나오면 좋겠는걸.
상세 스테이터스 창을 만드는것도 좋을 것 같다.
간이 스테이터스 창에 이동력 표시에 아이콘이 없어서 이게 뭔 숫자여 싶다.

캐릭터 면에서는..
몰개성하다고 해 주겠다.
캐릭들의 말투가 다 똑같아서 막장스러움을 더한다.
일부러 병맛게임으로 밀고 간다고 해도 이 라인업으로는 힘들다.
병맛을 노리는듯 하니, 이 부분에 토를 좀 달겠다. 
대사가 병맛스럽지 않고 상황이 병신같아야 정말 재밌는 게임이 된다. 대사 자체만 놓고 보면 멀쩡하지만 그 대사가 나올 상황이 아닌데 튀어나오거나 괴상망측한 상황에 대한 리액션으로 사용되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뭐 이런 식으로 지금은 보면 볼수록 깔 거리가 우수수 쏟아져 나오는 괴작이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게임계에 아아주 드문 노데이터 SRPG라는 것, 그 중에서도 더더욱 드문 스토리 첨부라는 건 SRPG 매니아들에겐 희소식. 그래픽도 나쁘지 않은 편.
지금은 스테이지도 5까지밖에 없어서 그냥 만들다 만 작품이지만 그야말로 만들다 만 거니 설정을 잘 살린 진지한 스토리만 받쳐준다면 사도닉스에 이은 또다른 명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게임 자체는 기대하고 있겠다.

결론은 시나리오 내가 써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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