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8일 일요일

달의 전설 제패

227th
초중반부 스포일러 주의.
게임성 7
시스템 5
그냥 시작할 때는 '에이 뭐야 이거?' 싶었다.
그도 그럴 게, 조작이 왼쪽 오른쪽 점프 공격 버튼이 끝이다. 스킬은 하나 빼고 모두 파생기로, 점프할 때 올려베기, 이단점프로 회전베기가 자동으로 나간다. 최종스킬인 Shoot는 평타 3타에서 자동 발동. ....상당히 단순하다. 비슷하게 보스들의 패턴도 단순하지만, 잡몹들 따위와 달리 꽤나 어렵고 스릴 있다. 고전 게임들처럼 피하고 치고 하면 되는 게임.
악마성 드라큘라가 생각난다. 지도, 2단점프, 능력들을 모으면 새로운 길이 열리는 맵 구조,피범벅 등.. 좀 억지스럽나. 그냥 그런 느낌의 게임이다 정도만 생각해 주길.

스토리 9
대화는 이렇게 말풍선이 나오는 게 전부다. 다시말해 설명충 그딴거 없고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생략 투성이의 미스터리한 분위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복선이나 떡밥, 그런 거 회수하는 거나 연출 등 남길 건 제대로 남겨 둔 데다 진짜 볼 만 하니까. 특히 주인공을 직접 조작해서 모든 이벤트를 보는 특성 상 더더욱 굉장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래픽 7
프레임 수도 별로고, 질 자체는 높지 않긴 한데, 대신 여기저기 피칠갑을 하고 쓰러진 시체들이 즐비해서 게임에 그로테스크함을 더해 주고, 미스터리한 분위기 연출에 큰 공헌을 해 주고 있다.
상점 겸 세이브 포인트.

사운드 8
중독성 강하고, 밝은 듯 하면서도 어둡고 불가사의한..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굉장한 분위기의 배경음이 일품이다. 다만 최종보수 전용 음악이 없어서 좀 아쉽

플레이타임 4시간

볼륨 4
그리 크지 않다. 그냥 잡고 좀 하면 깨지는 수준

총점 A-
아주 훌륭하다. 게임 자체는 그저 그래도 스토리랑 연출 만으로 이렇게까지 재밌게 한 게임은 정말 처음인 듯.
감점 요인은 좀 허접한 게임성과 시스템 / 구린 프레임 수 / 작은 볼륨.

하지만 이건 1000원이 아니라 3000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추천해 주고 싶다.

시간의 비밀 : 유산 제패

게임성 7
장르는 언제나처럼 어드벤처이긴 한데 숨은그림찾기가 진짜, 진짜 많아서 그냥 숨응그림찾기 게임이라고 보는 편이 편하다.
시스템 7
별로 특별할 건 없다

그래픽 6
기대 이하다. 드르운 화질 조잡한 애니메이션 등.

사운드 5
성우들의 발연기가 돋보였다.

텍스트 2
별 거 없다. 스토리가 중구난방하고 몰입하기 힘들다... 게다가 번역의 질이 심각하게 안좋아서,
Mouse(컴퓨터마우스) ☞ 
Heart (♥) ☞ 심장
등등 참... 난감한 것들이 많다. 또 보면 알겠지만..
띄어쓰기가없다.야임마이걸어떻게읽으라고엉
난이도 상하
더러운 난이도. 물건 찾기 더럽게 힘들다

볼륨 4

총점 C
비 추 천
뭐.. 그래도 업적 점수는 후하게 준다

메이드 인 와리오 제패

225th
.....미니게임집이다. 별 건 없다.
굳이 쓸 것도 없다.

별의 커비 거울의 대미궁 제패

224th
게임성 9
커비. DS판들보다 살짝 딸리는 정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시스템 10
완벽해서 뭐라 할 말이 없음. 악마성 드라큘라처럼 길찾기가 메인이다.

밸런스 5
사기 어빌리티가 꼭 하나씩은 있다

중독성 9
이 나이에도 재밌게 할 수 있었다

볼륨 7
길 잃을때마다 볼륨이 늘어난다?

난이도 중중
해 볼 만 하다.

플레이타임 중간.

총점 A
딱히 설명이 필요없을듯

In Fear I Trust 제패

장르는 호러 어드벤처. 미국 달러화에 있는 문구인 In God We Trust 패러디일까? 하지만 배경은 쏘련
중간중간에 이런 망령들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게임성 6
Rerrispective Vision (RV) 이라고 하는 물건이 있다. 대충 회상... 이라는 뜻인데 화면을 줌인 하면...
이런 풍경이
이렇게 바뀐다. 바닥이나 벽에 '나 힌트요' 하는 문양이나 떡밥이 나타나고 집을 수 있는 아이템 위에는 손가락, 퍼즐 앞에는 퍼즐 문양이 나타나게 된다. 퍼즐 하다 막히면 무뇌하게 써주면 OK. 단 오래 쓰고 있으면 기절한다.
획득 아이템은 두 손가락으로 슬라이드를 올려서 확인 가능. 역전재판 4 처럼 3D로 조사할 수도 있다.

시스템 6
이 게임의 최대 난점은 조작이 더럽다는 것이다. 어드벤처 주제에 액션게임마냥 가상패드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한다. 이게 좀 귀찮으니 (물론 RV가 있어서 물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설정에서 터치 감도를 꼭 조정해 두자.

또 자동저장이 아이템 획득이나 퍼즐 푼 뒤에도 저장이 안 되는 등 꽤나.. 기묘한 타이밍에나 되기 때문에 신경 써 주자.

아, 그리고.. 자막 설정 켜도 자막 안나온다.

그래픽 9
3D..다. 망령들이 망가진 컴퓨터 화면처럼 지지직거리는게 상당히 무섭다. 질이 그리 좋은 건 아니지만 피칠갑 되어있는 계단이 방에 들어갔다 나오니까 깨끗하다던가, RV를 쓰면 액자 사진이 바뀐다거나, 사진을 조사하면 뒷면이 먼저 나오는데 앞면을 돌리면 인물의 눈이 없다거나 하는 식으로 시각적인 압박감이 크다.

사운드 6
반면 사운드는 별로. 배경음도 딱히 음산하거나 호러스러운 느낌은 나지 않는다. 망령들의 목소리가 캐리한다.

스토리 8
꽤나 젖절..한 스토리가 있긴 있으나 으음, 이해하기는 꽤나 어렵다. 하긴 미스터리 호러니까 그럴 만 하지만..

중독성 5
별로.. 몰입감 있게 하진 않았다.

난이도 하중
퍼즐들의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 RV 덕분이다.

볼륨 4
1.6GB나 되는 크고 아름다운 용량에 비해 플레이타임 4시간이라는 참... 형용할 수 없는 비효율을 보여준다.

총점 B
조~금 아쉬운 작품. 특히 사운드가 제대로 캐리해 주지 못한 게 아쉽다.

Crystal Story 제패

게임성 5
심볼 인카운터. 방 안에 돌아다니는 몹 중 하나에 접촉하면 그 방 안 몹 전부와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여타 게임들과는 달리 맵에 변변찮은 퍼즐 요소도 없고 그렇다고 랜덤으로 무슨 이벤트가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 좀 단조롭다.
전투는 뭐.. 그저 그런 턴제 RPG다. 평타 싸움만 한다면 난이도는 파판수준.


시스템 6
단순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게 없고 다소 직관적이고 심플.

텍스트 7
병신 같다. 병맛이 스토리의 중심이다. 진짜.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한 유치찬란하고 진지 함유량 0%의 미친 스토리가 펼쳐진다. 복선 같은 거 개나 줘 버리고 마구 터지는 병맛 발언이나 상식인인 척 행동하면서 병신 같은 일을 터뜨리는 장면이 빈번히 나오는데,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의뢰인, 대장장이, 상점 점원, 고양이까지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미쳐 있다. 오히려 악역들이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는 돌아버리는 상황.

뭐..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어 할 지도. 확실한 건 병맛이 심하다 못해 좀 작위적일 지경까지 간다는 것이다.

중독성 7
마을을 중심으로 25층짜리 Evil Cave에 도전하거나 사이드 퀘스트를 공략하게 된다. 나름대로의 재미는 있는 편. 특유의 병신 같은 스토리가 일품.

그래픽 4
 
뭐 임마.
무기 처음보냐
제멋대로 바뀌는 비례. 그리고 저 어정쩡한 포즈는 뭐야
.........몹들도 색놀이 투성이다.
공격 모션은 있는 주제에 빨피 모션, 피격 모션 등은 전무하다는 것도 특징. 한마디로 별거없다.

마법 효과 등도 아아아아주 썰렁하기 때문에 뭐 기대했다가는 쓴웃음만 나올 것이다.

사운드 8
BGM만은 상당히 좋다. 이런 C급 병맛 스토리와 D급 그래픽을 가지는 주제에 음악만은 수준급. 음악이 아깝다. 효과음도 해머 빼고는(작아서 거의 안들린다) 대부분 OK.


밸런스 2
난이도 하하
……………………잡몹이라면 누구든 아군 측이 날린 전체공격기 한 방에 빈사 상태가 되며 버프 걸면 뭘 날려도 비명횡사하는 충격과 공포의 밸런스를 자랑한다. 특히, 특히 버프가 무시무시무시하게 사기라 보스전에선 4명이 사이좋게 전체버프로 물공/마공/물방 하나씩 걸고 톡톡톡 치면 죽는다!

한마디로 미친듯이 쉽다.

볼륨 5
25층이 끝! 서브퀘스트들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짧다.

총점 C
만든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수준 이하.
이걸 진짜 돈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스타신디 클리어

이거 신디로도 읽히는 줄 처음 앎ㅋ
모든 이벤트가 올랜덤인 로그라이크류는 전혀 못하지만, 이 게임은 메인메뉴 나가기라는 궁극의 비기가 잘 먹혀 줘서 어찌저찌 클리어했다. 두어번 죽으니까 요령이 좀 생겨서 필요없었긴 했지만.


게임성 7
전투는 2가지 방식이 있다. 대항해시대를 방불케 하는 실시간 전투 우주 함대전이나
Arma Tactics같은 느낌이 나는 턴제 전투 백병전. 물론 저거하곤 아아주 다르다. 저건 한 명 단위 턴제고 이건 명령을 내리면 적/아군 동시에 움직인다.
워프할때마다 이렇게 선택지가 나온다. 잘~ 선택하면 전투를 몽땅 회피하거나 몽땅 때려부수며 가는 것도 가능.

가능한 한 가까운 곳으로만 워프해 이벤트의 수를 늘려 얻은 돈으로 힐링능력 떡칠을 해 불사신 군단이 된 주인공들과 쉬움 난이도 덕분에 쉽게 엔딩 봤다. 도전과제에서 알 수 있듯 총 5장 구성이며, 5장은 그냥 4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최종보스전이다.

참고로 신디의 샷건 몇방에 떡실신당하는 최종보스를 때려잡으면 선택지 3개가 나오는데 이에 따라 엔딩이 바뀐다. 그리고 도전과제가 깨지고...게임을 강제종료하면 다시 최종보스전 직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별다른 노력 없이 3개의 엔딩을 다 볼 수 있다.

시스템 7
상당히 기묘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거 하나를 고르라면..
백병전에서 이동거리가 장애물을 무시하기 때문에 이동력 5m 주제에 장애물을 넘어갈 때만은 10m나 되는 경로를 타고 움직이는 현상. 매우 유용하니 잘 써보자.

그래픽 9
로딩은 좀 길지만 모바일 게임 치고는 상위권의 3d그래픽을 보여준다. 특히 적 격파 시 슬로우 모션은 꽤나 인상깊다.

아, 그리고 내가 그래픽의 질만 신경쓰다보니 간과하는 점이 있었는데... 함선이고 캐릭터고 디자인이 꽤나 참신하다. 판 함선의 네모스러움이 압권이고, 샷 그레이 할배의 네모난 어깨 보호구도 일품. 판 종족의 생김새도 재밌다.

사운드 7
배경음들은 중독성이 강하고 분위기에 어울리는 좋은 음악들이다. 효과음도 어색하지 않고 크기도 적당한데, 함대전에서 줌아웃하면 아하! 아무것도 안들령! 상태가 되는 건 별로.

밸런스 5
백병전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
기이인 사정거리를 지니고, 그런 주제에 평지에서 조준사격하면 99% 처맞는 스나이퍼가 아주아주 좋아서 이놈이고 저놈이고 접근도 하기 전에 머리통을 몽땅 날려줄 수 있다. 그래도 근거리에선 좀 위험하긴 한데... 부무장인 권총도 굉장히 좋은 무기라 별 상관은 없다. 결론은 주무장은 스나가 짱짱맨.
라이플은 난전에서 제압사격으로 투타타타 갈겨주면 좀비들 때려잡기는 편하다. 특히 신디는 제압사격과 재장전을 1턴만에 할 수 있어서 끝나지 않는 총알 소나기를 퍼부어 줄 수 있다. 근데 피스톨도 할 수 있는 짓인데다 저건 무한탄창이란 건 함정
샷건은 보스킬러용으로써 가하는 댐딜이 크고 아름답긴 하더라. 이거 2방 직격먹고 안죽는 놈 본 적 없지만.

또 출격가능유닛이 3명인데 주인공도 3명. 용병의 존재가 의미가 없다.

하지만 함대전은 꽤 잘 만들어진 듯. 드론류 공격이 사정거리가 꽤나 길어서 판 2척을 쓰긴 했지만. 그리고 디스트로이어급(스타 신디호 정도. 피 12000) 크기의 크랙의 HP가 콜뱃급(2500)이다. 
참고로 우주전함이고 종이비행기고 처분 가격도 같고 출격수도 같으니 피 많은 우주전함 쪽이 자동전투로 굴려먹기 유용하다. 함선이 몇 대 모이면 전투기는 엿바꿔먹어도 됨.

볼륨 6
로그라이크 맞냐 싶을 정도의 적은 컨텐츠 수를 보유. 함선과 유닛의 연구/훈련은 스킬을 잠금해제하는 것 뿐이고 스펙은 전혀 올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함선 3척, 주인공 3인방을 풀업하는 시기가 굉장히 빠르고, 그러는 동안 피 자동회복 템들 하나씩 달아주고 하고 그러면 돈 쓸 데가 없다. 장비템도 뿨킹 오붜빠와드 스러운 '얻기 힘들지만 힘세고 강한 파츠' 같은 게 없어서...
(수정)무한모드는 영구 스텟 증가가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벤트 수는 여전히 적다. 텍스트가 아니라 전투를 중심으로 즐겨 주면 되겠다. 원래 로그라이크는 전투와 강화가 목적인걸.

스토리 8
인류와 테크네라는 괴생명체(?)간의 전쟁을 다루고 있는데, 세계관이나 배경스토리도 재밌고 본편의 사건도 재밌다. 텍스트 읽는 재미도 이 게임을 즐기는 중요한 부분이다. 복선, 반전, 떡밥, 회수 등이 적절하게 일어나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으며 캐붕이 일어나지 않는다. 메인 스토리의 텍스트량이 다른 게임들보다는 적지만 그건 비교대상이 콘솔이라 그런 거고... 모바일 게임치고는 많은 편이다.

중독성 7
한 판 할 때는 점점 강해지고 선단의 규모도 미친듯이 커지고 하면서 하지만 출격수는 게임 끝날때까지 3 굉장한 몰입도를 보여준다. 물론 더러운 컨텐츠 수가 발목을 잡는다. 초회/2회차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게임

난이도 중하~상중
난이도 선택 기능이 있다.


총점 A-
꽤 재밌다.뭐 그래도 좀 하드한 게임이라 라이트게이머들에겐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
스토리와 어려운 전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해줄 만 하다.

같은 모바일 수작인 마녀의 샘과 비교해 보면 그래픽과 사운드, 전투의 게임성, 랜덤 이벤트 등은 이쪽이 우월하고 스토리는 비슷하게 좋다. 다만 저쪽은 캐릭터가 귀엽거나 멋져서 게임성을 그리 따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